2022.06.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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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고영인 의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 위한 국회세미나 개최

세월호 참사 계기된 안산온마음센터, 경기서부시민 마음건강 책임질 권역센터로 변신

 

[ 데일리브라이트 ]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을 위한 국회세미나가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로 몸과 마음의 아픔을 토로하던 생존자와 피해자, 유가족의 마음건강을 지원했던 안산온마음센터가 마침내 경기서부권역을 아우르는 국립센터로 탈바꿈하는 데 따른 것이다.


오늘은 총 3회로 예정된 국회세미나의 첫 번째 시간으로,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의 심리치유적 공간과 충분한 심리치유를 위한 구성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승지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를 치유공간으로서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에 기반한 디자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치료와 치유가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요소들을 배제하고 충분한 자연광과 자연친화적인 설계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운형 디자인케어 대표는 유가족들과 시민, 전문가들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치유공간으로서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의 디자인을 함께 진행한 결과를 소개하며 트라우마 치료에 특화된 필수 진료기능과 회복쉼터를 포함한 힐링센터의 조감도를 공유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은 사회적 재난이나 참사에 대한 국가차원의 트라우마 센터도 아직 없는 상황에 안산에 국립센터가 마련되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심 센터장은 이어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띄며 그에 맞춘 치료와 치유가 달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현진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세월호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전반적인 상태는 수년 전 보다 분명 나아졌지만, 일반인들과 비교하면 삶의 질이 여전히 바닥 수준이라며 트라우마에 기반한 케어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현 교수는 특히 9.11 테러 등 재난이나 참사를 경험한 사람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며 평생에 걸친 트라우마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서경숙 안산온마음센터 상임팀장과 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의 토론이 이어졌다. 서 팀장은 안산온마음센터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센터의 실무자들의 사무공간으로서가 아니라 유가족 등 세월호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공간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 대표는 해외재난 현장에서의 구호활동 및 동해 산불현장에서의 구호활동 등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센터가 재난의 당사자들이 스스로 치료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는 물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분들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민간인 피해자들의 유가족들도 함께했다. 유가족들은 토론에서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가 세월호 유가족만을 위한 곳이 아닌, 사회적 참사나 재난의 피해자들이 와서 기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먼저 아픔을 겪었던 당사자로서 재난 피해자들의 힘이 되어주고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산온마음센터와 함께 오늘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갑 고영인 의원은 격려사에서“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의 건립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생존을 위한 약속으로, 올해 첫 삽을 뜨기까지 예산의 80%가 삭감될 뻔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건립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감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오늘 세미나는 정해선 안산온마음센터 센터장의 사회와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두 번째 세미나는 오는 6월 1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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